Perfume & Shape
향에 모양이 있다면

'향'에도 모양이 있을까요?  

향이 눈에 보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향은 가볍고, 어떤 향은 묵직하고, 어떤 향은 둥글둥글한 반면에 어떤 향은 날카롭기도 하죠.  향에 따라 빠르고 느린 속도감도 있고요.   

이렇게 향을 시각화 하는 작업의 결과물로 클리프노츠 퍼퓸드 굿즈의 모양이 탄생했습니다. 



아이템별로 향이 퍼져 나가는 모습을 도형으로 표현했는데요. 

퍼퓸드 스프레이는 분사구에서 멀리 갈수록 점점 더 넓게 퍼져가는 모습을,

퍼퓸드 캔들은 촛불을 중심으로 묵직하게 향이 내려앉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퍼퓸드 디퓨저는 리드를 따라 향이 고르게 공간을 어우르는 모습을 형상화 했습니다.  

Imagine perfumer
Interview

'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순간'

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까?

프래그런스 디렉터 Imagine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magine
제주도에 갔는데 6월 초여름 애월 바닷가 앞에서 노을을 마주하게 됐어요.
하늘을 보는데 핑크, 보라, 네이비로 그라데이션이 되는 노을의 색이 정말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봤어요. 그 풍경을 향으로 담아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종종 노을을 보는데, 생각해 보면 하루 중 노을이 지는 때는 언제나 그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순간 마음이 고요해지고 생각에 잠기게 된달까? 그날도 그랬던 것 같아요.

삼십 대 초반 무렵이었고 일종의 '방황기'였던 것 같아요.

이 나이쯤이면 단순히 어른이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나'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떨어졌던 시기였어요. 그때 노을을 보면서 '어디서 어떤 하루를 보내던 이런 아름다운 노을과 밤하늘은 또 있겠지'하는 생각과 함께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2019년 그렇게 나온 향이 'after sunset'입니다.

지금도 이 향을 맡으면 그때의 노을이 생생하게 그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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